월드컵 유럽예선 PO 토너먼트 첫판 결승골 얻어맞고 탈락
스웨덴은 ‘퇴출’ 러시아에 부전승,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2018년에 이어 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픈에서 북마케도니아에 0-1로 져 2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그라운드에 엎드려 오열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약체’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한 이탈리아 토너먼트 첫 경기는 예상 밖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탈리아는 경기를 주도하고 몰아쳤지만 북마케도니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9분 도메니코 베라르디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결정적 기회를 잡았으나 놓쳤고, 후반 22분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의 천금 같은 헤딩 슈팅 기회마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북마케도니아 축구대표탬이 24일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확정한 뒤 망연자실해 하는 상대팀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를 앞에 두고 서로 뒤엉켜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에서 우승, 자존심을 회복하는 듯 했지만 카타르월드컵 진출에 또 실패하면서 축구 명가답지 않은 굴욕적인 결과를 안았다.
포르투갈은 터키를 제압하고 본선을 향한 걸음을 재촉했다. 전반 15분 에드밀손 오타비우가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 넣어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전반 42분 디오고 조타가 헤딩 추가골로 전반전을 마쳤다.
자국 축구대표탬이 24일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카타르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오르자 북마케도니아 국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포르투갈은 이탈리아를 꺾은 북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린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웨일스는 오스트리아를 2-1로 꺾고 스코틀랜드-우크라이나전 승자와의 최종전을 기다리게 됐다.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경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6월로 미뤄졌다. 러시아가 FIFA의 제재로 대회에서 퇴출되면서 부전승을 거둔 폴란드는 체코를 제친 스웨덴을 상대로 카타르행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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