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첫 개막전 골… 1-0 승 앞장
맨시티 상대 14경기 7골… 천적 관계 뽐내1년 5개월 만에 입장한 5만 관중 앞 선물
언론 “월드클래스” “케인 없어도 돼” 극찬
데뷔전 이긴 산투 감독 “틈 찾아내는 킬러”
너무나 부러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이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팀의 1-0 승리를 이끈 뒤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받고 있다. 토트넘 홈 경기에 관중이 입장한 것은 2020년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이날 입장에는 24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는데 5만 8262명이 몰렸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홈 경기에서 그림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거꾸러뜨렸다. 손흥민으로서는 EPL 7시즌 만에 기록한 개막전 첫 골이다. 또 공식전을 통틀어 맨시티를 상대로 14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 천적임을 뽐냈다.
이날 경기는 케인 없는 ‘케인 더비’라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이적 의사를 드러낸 케인은 유로2020 뒤 팀에 늦게 합류해 출전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게다가 맨시티는 케인 영입에 적극적인 팀이었다.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개막전에서 후반 10분 결승골을 넣고 있는 손흥민의 모습.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킹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손흥민은 “세계 최고 팀을 상대로 믿기 어려운 경기력을 보여주며 새 시즌을 시작한 건 큰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지난 시즌 작성한 개인 최다 득점(22골) 경신에 대해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풋볼런던 등은 “토트넘이 필요로 할 때 팀을 위해 그곳에 있었다”며 손흥민에 평점 9점을 줬다. 영국 BBC는 “월드클래스”라며 손흥민을 1라운드 베스트11에 올렸다. BBC는 또 “케인이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손흥민이 있다는 게 희망적”이라고 했다. CNN은 “케인이 없다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손흥민의 활약을 평가했다.
토트넘 데뷔전 승리를 선물받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전방의 모든 포지션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만큼 다재다능한 손흥민이 놀랍다”며 “그는 틈과 공간을 찾아내는 킬러”라고 치켜세웠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초반에는 우리가 잘 했는데 20분이 지나 역습 상황에서 상대의 질주를 너무 많이 허용했다”고 토로했다.
2021-08-1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