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뤄 미뤄 3월 하려던 경기 6월로 또 옮겨
조 별 한 곳 집중 개최 위해 개최지 모집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3월에 열려던 아시아 2차 예선 경기를 6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FC는 한국을 포함한 2차 예선 H조 국가협회 대표자들과 전날 화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AFC에 따르면 2차 예선 8개 조 중 2개 조는 3월에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H조 등 6개 조는 3월 개최가 어려워 모두 6월로 미루기로 했다. 다만, 6월에 팀당 최대 4경기씩 치러야 하고, 코로나19의 불확실성도 큰 만큼 조별로 한 곳에 모여 집중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9월부터는 최종 예선을 열어야 해 6월에는 반드시 2차 예선을 마무리 해야 더 큰 혼란을 피할 수 있다. 조별 개최국은 AFC가 다음달 5일까지 신청을 받아 같은 달 15일 발표할 계획이다
40개국이 5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은 2019년 9월 시작했다. 이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며 팀별로 4∼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두 달 만에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3월로 미뤄진 경기들은 같은 해 10월과 11월로 재차 연기됐으나 이마저도 제때 열리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