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니오, 2경기서 모두 2골 작렬…K리그서 통산 12차례 ‘멀티골 장인’
주니오
2020시즌 K리그1 초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선수는 단연 주니오다. 개막 2경기 연속 2골을 넣으며 단숨에 득점 1위로 치고 나갔다. 특히 지난 17일 수원 삼성전에서는 0-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추격을 시작하고 역전을 완성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탁월한 위치 선정과 정확한 슈팅으로 정평이 난 주니오로서는 이청용, 윤빛가람 등 새 도우미들의 가세로 발끝이 더욱 예리해지는 모양새다.
2017년 대구FC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해 그해 부상으로 16경기만 소화했으나 12골(1도움)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울산으로 둥지를 옮긴 뒤 본격적으로 득점왕 레이스에 뛰어들었으나 2018년 22골(1도움)로 3위, 지난해 19골(5도움)로 2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복 없이 묵묵히 골을 넣는다고 팬들이 붙여 준 별명이 ‘골무원’(골+공무원)이다.
그는 ‘멀티골 장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K리그 85경기를 뛰었는데 해트트릭 1회 포함, 멀티골(2골 이상) 경기를 모두 12번 기록하고 있다.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합치면 14번이다.
현재까지 2경기 연속 멀티골만 3차례 기록하고 있어 이번에 연속 경기 멀티골 기록을 3경기로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5-22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