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팬들은 결과로 평가…스페인전도 좋은 모습 많아”

슈틸리케 “팬들은 결과로 평가…스페인전도 좋은 모습 많아”

입력 2016-06-07 13:11
수정 2016-06-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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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엔트리는 꾸준하게 뛰는 선수가 유리할 것”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유럽 강호와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 대해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면서 “스페인전에서는 대패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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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축구 국가대표팀 슈틸리케 감독이 7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만나 “전반 25분만 비교하면 체코전보다 스페인전이 나았다”면서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을 잘 조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팀은 1일 ‘무적함대’ 스페인에 20년 만의 최다실점인 6골이나 내주며 1-6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나흘 뒤 체코전에서는 윤빛가람(옌볜)과 석현준(포르투)의 골을 앞세워 2-1로 승리, 자존심을 지켰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과의 일문일답.

--유럽 원정에 대한 평가는.

▲오스트리아에서는 폭풍우를 맞았는데 체코에서는 날씨가 화창했다. 팬들은 항상 결과로 평가한다. 스페인전에서 생각보다 좋은 모습도 많았는데 점수 때문에 가려졌다. 체코전에서는 안 좋은 모습이 상당히 있었지만 좋은 결과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다.

--이번 유럽원정에서 소득은.

▲긍정적인 점은 스페인전 대패 나흘 뒤 열린 체코전에서 정신적으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하루 이틀 만에 개선될 것 같지는 않지만 기술적으로는 미흡했다. 좁은 공간에서의 상대 압박 등에서 문제가 드러난 것은 고민하겠다.

--석현준(포르투)과 윤빛가람(옌볜)이 득점했는데.

▲석현준은 대표팀 합류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많이 뛰고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연결했다. 윤빛가람을 득점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볼 터치나 간수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평가해야 할 것 같다.

--월드컵 최종예선 엔트리 예상은.

▲3개월 뒤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선수 이적 등 그 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꾸준하게 출전하는 선수가 유리할 것이다. 3개월 뒤에는 경기에 많이 못 뛰는 선수가 없기를 바란다. 박주호(도르트문트), 김진수(호펜하임) 같은 부상자도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

--평가전에서 느낀 한국 축구와 유럽축구의 차이는.

▲두 경기를 같이 비교하는 건 무리다. 스페인은 유럽선수권은 물론 월드컵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다. 경기내용은 스페인전 전반 25분까지가 체코전 25분보다 더 괜찮았다. 스페인전에서는 과감하게 공격했지만 수비라인이 긴장했다. 체코전에서는 수비가 투지있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공격이 수비적으로 하면서 세밀함이 떨어졌다. 두 경기에서 잘된 부분들을 잘 조화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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