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박은선 성별 검증 주장은 인권 침해”

서울시청 “박은선 성별 검증 주장은 인권 침해”

입력 2013-11-07 00:00
수정 2013-11-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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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서울시청이 박은선(27) 성별 논란을 제기한 나머지 구단의 주장에 대해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박은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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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서울시청 단장이자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7일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인간의 성별을 확인하자는 주장은 당사자의 인격과 자존심을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밝혔다.

서울시청을 제외한 WK리그 6개 구단 감독은 최근 박은선 성별에 의문을 제기, 박은선이 내년에 WK리그에 뛸 수 없게 할 것과 박은선이 경기에 뛰면 리그를 보이콧하겠다고 간담회에서 결의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김 단장은 “6개 여자 구단 감독이 또다시 박은선의 성별 진단결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박은선을 두 번 죽이자는 것이며 어떠한 경우에라도 지켜져야 하는 기본적인 선수 인권을 저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성별 판정 논란이 재론돼서는 안 될 것”과 “이에 어긋나면 서울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선수 인권 보호를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상 규명과 논란을 일으킨 구단의 사과도 요구했다.

김 단장은 6개 구단의 의견을 정리한 문서를 갖고 나와 “언론 보도 이후 진실을 축소하거나 은폐하려고 하는 시도에 심각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 정식으로 철저한 진상조사를 의뢰할 것”이며 “6개 구단은 소속 감독들이 사회적 물의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하며 공식 사과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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