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11월 19일 러시아와 평가전 추진

홍명보號, 11월 19일 러시아와 평가전 추진

입력 2013-10-27 00:00
수정 2013-10-2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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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號)가 ‘유럽의 강호’ 러시아 축구대표팀과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7일 “러시아 축구협회와 11월 19일 평가전을 치르는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이에 앞서 러시아 일간지 ‘스포츠트 익스프레스’도 지난 25일 “러시아 대표팀이 11월 19일 한국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며 “조만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11월에 예정된 두 차례(15일, 19일) 평가전을 놓고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한 팀을 위주로 상대를 물색해왔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만나게 될 유럽 강호들에 대한 예방 주사를 확실히 맞겠다는 의도였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11월 15일 상대로 유럽예선 E조에서 1위를 차지한 스위스와 11월 15일 평가전을 치르기로 확정했지만 두 번째 평가전 상대를 구하는 데 애를 먹어왔다. 축구협회는 그동안 벨기에, 스페인 등과 접촉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두 번째 평가전 상대를 구하는 게 ‘발등의 불’이 된 축구협회는 마침내 러시아와 접촉이 되면서 협상을 시작했다. 러시아도 11월에 브라질, 스페인 등과 평가전을 치르려고 했지만 무산돼 상대를 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로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 F조에서 7승1무2패(승점 22)를 기록, 난적 포르투갈(승점 21)을 제치고 당당히 조 1위로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아직 한국과는 A매치를 치른 적이 없다.

러시아는 파벨 사디린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던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과 올렉 로만체프가 지휘봉을 잡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등 두 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바 있지만 이후 줄곧 본선행 티켓을 잡아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 출신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영입한 러시아는 전력이 강화되면서 월드컵 유럽예선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20득점에 단 5실점만 허용했다.

그러나 평가전 장소가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러시아 측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를 원하고 있다. 러시아는 한국과 맞붙기에 앞서 15일 UAE에서 터키와 먼저 평가전을 치른다.

만약 축구협회가 UAE에서 평가전을 치르기로 합의하면 대표팀의 유럽파 선수들은 국내에서 스위스전을 치른 뒤 UAE로 이동해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유럽으로 날아가야 하는 힘겨운 일정을 감수해야 한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개최 장소 때문에 고민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평가전 일정이 촉박해 다른 팀을 찾는 게 쉽지 않은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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