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號 코칭스태프 ‘어게인 런던올림픽’ 유력

홍명보號 코칭스태프 ‘어게인 런던올림픽’ 유력

입력 2013-06-24 00:00
업데이트 2013-06-24 14: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홍명보(44)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의 임무를 달성한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으면서 그를 도울 코칭스태프의 구성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어 차기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홍 감독 내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아연맹(EAFF)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휘봉을 잡게 된다.

홍 감독은 2009년 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등 굵직한 업적을 쌓으면서 일찌감치 한국 축구의 차세대 지도자로 인정받아왔다.

축구계 일각에서는 성인대표팀 사령탑을 맡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월드컵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외국인 감독을 통한 단기 처방보다 장기적으로 국내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는 축구협회의 구상에 따라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의 중책을 맡게 됐다.

그렇다면 홍 감독을 보좌해 태극전사를 이끌어갈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해 축구계에서는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이끈 코칭스태프가 다시 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홍 감독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김태영 수석코치를 필두로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선수들을 이끌며 ‘동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특히 김태영 코치와 이케다 피지컬 트레이너는 2009년 U-20 월드컵 때부터 홍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이 가운데 김태영 수석코치는 울산 현대에서 코치 생활을 하고 있고, 이케다 피지컬 트레이너는 항저우(중국)에 소속돼 있다. 박건하 코치와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별다른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이 때문에 박건하 코치와 김봉수 코치는 이변이 없는 한 ‘홍명보 사단’에 재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김태영 코치와 이케다 피지컬 트레이너는 본인들의 선택이 남아 있다.

이에 대해 울산 현대를 이끄는 김호곤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홍 감독은 자신의 축구팀을 이끄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만큼 요청이 오면 도와주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아직 정식 요청이 오지 않았고 김태영 코치와도 이야기해야겠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홍 감독의 요청이 오면 협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케다 피지컬 트레이너의 합류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항저우의 사령탑은 일본 대표팀 감독 출신의 오카다 다케시가 이끌고 있다.

홍 감독과 오카다 감독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인데다 이케다 피지컬 트레이너가 ‘홍명보호’에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세우면 충분히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브라질 월드컵에 나설 태극전사의 주축들이 2009년 U-20 월드컵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활약한 선수들인 만큼 ‘홍명보 사단’이 다시 모여 한국 축구의 부활을 이끌 전망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핵무장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독자 핵무장’과 관련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착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평화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반대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독자 핵무장 찬성
독자 핵무장 반대
사회적 논의 필요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