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일본 81%, 한국은 1% ‘극명한 대비’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일본 81%, 한국은 1% ‘극명한 대비’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6-25 10:50
수정 2018-06-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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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장현수 안아주는 손흥민
[월드컵] 장현수 안아주는 손흥민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1-2로 패한 한국의 손흥민이 장현수를 위로하고 있다. 2018.6.24 연합뉴스
‘1% vs 81%.’

축구에서 ‘아시아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과 일본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전망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른 25일 A조부터 H조까지 출전국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이 F조 2위에 올라 16강에 들 가능성은 1%로 예상됐고, H조의 일본은 조 1위 확률 40%, 조 2위 확률 41%를 더해 81%의 확률로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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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세네갈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AF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각)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예카테린부르크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 세네갈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선수들이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AFP 연합뉴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열리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조건 이긴 뒤 같은 시간에 진행되는 멕시코-스웨덴 경기에서 멕시코가 이겨야 16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FIFA 랭킹 57위 한국이 1위인 독일을 꺾기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설령 그것이 실현된다고 하더라도 멕시코가 스웨덴을 물리쳐야 하고 그러고 나서도 한국, 독일, 스웨덴의 골 득실을 따지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일본은 1승 1무로 H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네갈도 1승 1무를 기록 중이고 콜롬비아는 1승 1패다.

일본은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폴란드(2패)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폴란드와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를 수 있고 지더라도 세네갈-콜롬비아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해 12월 본선 조 추첨식에서 이미 한 차례 희비가 엇갈렸다.

당시 한국과 일본이 F조와 H조에 하나씩 나눠 들어가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탈리아의 축구 영웅 파비오 칸나바로가 F조에 한국을 뽑으면서 일본은 남은 H조로 들어가는 것이 확정됐다.

이후 두 나라는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을 물러나게 하고 신태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고, 일본은 심지어 올해 4월에야 바히드 할릴호지치(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역시 ‘국내파’인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게 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4-1로 대파하며 우위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두 팀의 2차전까지 상황은 ‘하늘과 땅’ 차이가 됐다.

한국은 3실점 중 2골이 페널티킥에서 나온 반면 일본은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 시작 3분 만에 상대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행운까지 따랐다.

하지만 81%와 1%로 벌어진 두 나라 결과의 차이를 단순히 일본의 ‘행운’에서만 찾기에는 조별리그에서 나타난 경기력 차이가 꽤 커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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