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ㆍ김정현 평창 온다

北, 장애인 노르딕스키 마유철ㆍ김정현 평창 온다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8-01-26 23:04
수정 2018-01-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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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C 선수 등록… 새달 출전 여부 결정

북한의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등록을 마쳐 평창동계패럴림픽의 장애인 노르딕스키 출전에 대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북한으로서는 사상 첫 동계패럴림픽 참가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마유철(왼쪽)과 김정현이 이달 중순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2017~18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대회 도중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제공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북한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마유철(왼쪽)과 김정현이 이달 중순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2017~18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대회 도중 나란히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영순 킨슬러재단 대표 제공
IPC는 다음달 1일 북한의 와일드카드(특별 출전권) 명단을 발표한다. 앤드루 파슨스 IPC 집행위원장이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참가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터라 두 선수의 평창패럴림픽 참가는 확실해 보인다.

북한 장애인 대표팀을 지원하는 미국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25일 “마유철과 김정현이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리는 2017~2018 국제 파라 장애인 노르딕스키 월드컵에 출전해 IPC 공식 대회에 데뷔했다”며 “IPC 선수 등록 과정을 마쳤으며 와일드카드를 받아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절단 장애를 가진 두 선수는 지난해 12월 장애인 노르딕스키 좌식 종목을 처음 접한 뒤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1일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좌식 중거리에서 마유철과 김정현은 각각 34위, 35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현지에서 한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대표팀 선수들과 만나 우정을 다지기도 했다. 신 대표는 “마유철과 김정현이 북한으로 돌아가 평창패럴림픽 전까지 근력 훈련과 체력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8-01-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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