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양궁> 오진혁, 중국 용지웨이 꺾고 우승

-아시안게임-<양궁> 오진혁, 중국 용지웨이 꺾고 우승

입력 2014-09-28 00:00
수정 2014-09-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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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발까지 가서 뒤집힌 대역전쇼

올림픽 챔피언 오진혁(현대제철)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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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환호하는 오진혁
<아시안게임> 환호하는 오진혁 28일 인천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중국선수에게 승리한 한국 오진혁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진혁은 28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서 용지웨이(중국)를 세트점수 6-4(27-29 27-30 30-27 28-27 27-26)로 눌렀다.

런던올림픽에 이어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를 잇따라 제패하는 위업을 이뤘다.

두 세트를 미리 내주고 세 세트를 잡는 대역전쇼였다.

아울러 마지막 한 발까지 승부를 예측하지 못하게 하는 진땀승부이기도 했다.

오진혁은 10점을 쏘지 못하고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용지웨이는 1세트에 10점, 10점, 9점을 기록해 9점 세 발을 쏜 오진혁을 승점 2-0으로 끌고 갔다.

오진혁은 2세트에서도 9점 세 발에 그쳐 10점 세 발을 쏜 용지웨이에게 0-4로 뒤져 위기에 몰렸다.

반격이 바로 시작됐다.

오진혁은 3세트에 10점 세 발을 꽂았다.

승리를 코앞에 둔 용지웨이는 8점, 9점, 10점에 그쳐 2-4로 추격을 허용했다.

오진혁은 4세트에 9점, 9점, 10점을 쏘아 9점 세 발에 그친 용지웨이와 비겨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긴장된 마지막 5세트에 오진혁이 먼저 시위를 당겼다.

오진혁은 10점, 9점을 쏘았고 용지웨이는 9점, 9점을 쏘아 마지막 한반씩을 남겨두고 있었다.

손에 땀을 쥐는 순간 오진혁의 화살은 8점으로 빗나갔다.

용지웨이가 10점을 쏘면 그대로 승리하고 9점을 쏘면 연장전 슛오프에 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용지웨이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8점 끄트머리에 화살을 꽂아 패배를 자초했다.

오진혁은 떨어뜨린 고개를 들고 포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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