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민·석지현 여자개인 4강 안착…남자 개인전 입상권 진입은 불발
‘여유만만’ 세계 新궁
양궁 컴파운드 여자대표팀 김윤희(왼쪽부터), 최보민, 석지현이 25일 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인천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1라운드를 마친 뒤 밝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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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5일 인천계양아시아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필리핀을 228-227로 따돌렸다.
민리홍(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 최용희(현대제철)가 차례로 활을 쐈다.
한국은 이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인도와 오는 27일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막판까지 숨 막히는 경기가 펼쳐졌다.
한국은 1엔드를 57-55로 마친 뒤 2엔드에 116-111로 여유를 찾았다.
한국은 3엔드에도 172-168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필리핀의 뒷심으로 4엔드에 위기에 몰렸다.
필리핀은 막판 분전으로 227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마지막 화살 한 발을 남겨두고 219점을 달리다가 최용희가 9점 과녁을 뚫어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낚았다.
여자 대표팀도 앞서 열린 단체전 4강에서 이란을 229-222로 꺾었다.
석지현(현대모비스), 김윤희(하이트진로), 최보민(청주시청)이 차례로 시위를 당겼다.
한국은 이날 준결승에서 인도를 꺾은 대만과 역시 27일 결승전을 치른다.
난적 이란을 상대로 한국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한국은 1엔드를 57-56으로 마쳤으나 2엔드에 113-11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처는 3엔드 첫 세 발이었다.
한국은 석지현, 김윤희, 최보민이 차례로 10점을 기록했다.
이란은 9점, 9점, 8점을 기록하며 뒤로 처졌다.
한국은 170-167로 3점을 앞선 채 마지막 4엔드에 들어갔다.
이란은 4엔드를 9점 세 발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첫 세 발을 10점, 10점, 9점에 꽂아 199-194, 5점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 세 발을 남기고 승부는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으나 한국은 모두 10점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펼쳐진 여자부 개인전에서는 최보민, 석지현이 우승권에 바짝 다가섰다.
최보민은 8강전에서 란티 스리(인도네시아)를 142-140으로 따돌렸고, 석지현도 8강전에서 수드히르 쉬덴데 푸르바샤(인도)를 143-140으로 물리쳤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는 메달 획득이 불발했다.
민리홍은 에바디 에스마일(이란)과의 8강전에서 145-149, 최용희는 베르마 아비세크(인도)와의 8강전에서 142-14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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