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던 대로 해야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뛰는 류중일(51) 대표팀 감독이 ‘약체 홍콩을 상대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홍콩과의 아시안게임 야구예선 B조 마지막 경기(3차전)를 앞두고 만난 류 감독은 “대만과의 경기와 선발 라인업이 거의 똑같다”며 “약팀을 상대한다고 해서 느슨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경기를 느슨하게 운영하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첫 고비로 여겼던 대만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한 한국 대표팀은 B조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최상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대만전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성이 빠지고 황재균이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유일한 선수 교체다. 수비 위치 변화도 대만전에 좌익수로 나섰던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서며 손아섭이 우익수로 이동하고, 민병헌이 좌익수로 서는 정도였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 허리가 좋지 않아서 황재균을 3루수로 세웠다. 손아섭이 소속팀에 돌아가서 외야수로 나서는 상황을 고려해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내세우는 건 피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콜드게임이 예상되는 경기고, 경기 중후반 교체가 있겠지만 시작은 충실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사령탑은 부담스러운 자리다. 류 감독은 “금메달을 따면 본전, 못 따면 비난받는 자리”라고 호소하면서도 “당연히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고 말하며 ‘베스트 라인업 구성’으로 선수단에도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태국, 대만전에서 등판하지 않은 마무리 봉중근과 임창용은 이날 홍콩전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해 뛰는 류중일(51) 대표팀 감독이 ‘약체 홍콩을 상대하는 자세’에 대해 얘기했다.
<아시안게임> 기념품 전달하는 류중일 감독
2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예선 한국 대 홍콩의 경기 시작에 앞서 대표팀 류중일 감독이 홍콩팀 감독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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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를 느슨하게 운영하면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첫 고비로 여겼던 대만과 경기에서 승리하며 조 1위를 확정한 한국 대표팀은 B조 최약체 홍콩을 상대로도 최상의 라인업으로 나섰다.
대만전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성이 빠지고 황재균이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이 유일한 선수 교체다. 수비 위치 변화도 대만전에 좌익수로 나섰던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나서며 손아섭이 우익수로 이동하고, 민병헌이 좌익수로 서는 정도였다.
류 감독은 “김민성이 허리가 좋지 않아서 황재균을 3루수로 세웠다. 손아섭이 소속팀에 돌아가서 외야수로 나서는 상황을 고려해 두 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내세우는 건 피하기로 했다”고 설명하며 “콜드게임이 예상되는 경기고, 경기 중후반 교체가 있겠지만 시작은 충실하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사령탑은 부담스러운 자리다. 류 감독은 “금메달을 따면 본전, 못 따면 비난받는 자리”라고 호소하면서도 “당연히 결과는 내가 책임진다”고 말하며 ‘베스트 라인업 구성’으로 선수단에도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태국, 대만전에서 등판하지 않은 마무리 봉중근과 임창용은 이날 홍콩전에 등판해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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