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중국 女혼계영 400m 실격판정 항의 기각

<아시안게임> 중국 女혼계영 400m 실격판정 항의 기각

입력 2014-09-25 00:00
수정 2014-09-2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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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상 첫 은메달도 기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실격당한 중국이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메달 가능성도 커졌다.

중국은 25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혼계영 400m 예선에서 2조 및 전체 1위에 해당하는 4분05초83의 기록을 냈다.

하지만 접영에서 잠영 거리 15m 초과를 이유로 실격판정이 내려져 기록이 무효가 되고 예선에서 탈락했다.

혼계영 400m는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4명의 선수가 10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린다.

이날 영법심판은 세 번째인 접영 차례 때 중국 루잉이 출발 후 15m를 넘어서까지 잠영한 것을 확인하고 실격판정을 내렸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출발과 턴 후 잠영 거리를 15m로 제한한다. 15m 지점이 되기 전에 머리가 물 위로 올라와야 한다.

돌핀킥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물살의 영향을 덜 받으려고 물속에서 오래도록 잠영하면서 기록을 단축하는 일이 늘자 이 같은 규정을 뒀다.

중국 선수단은 판정이 부당하다며 이의를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그러자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지만 결국 실격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여자 혼계영 400m에서 2002년 부산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강력한 우승 후보 중국의 실격은 다른 나라에는 희소식이다.

이날 예선에서 4분11초99에 레이스를 마친 우리나라도 중국이 실격하는 바람에 일본(4분06초54)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가져갔다.

한국은 1982년 뉴델리 대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7회 연속 동메달을 땄지만 2010 광저우 대회에서는 홍콩에도 밀려 빈손으로 돌아갔다.

애초 중국, 일본에 이어 홍콩과 동메달을 다틀 것으로 예상했던 우리나라는 중국이 빠지면서 메달은 무난히 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이 종목에서 은메달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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