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유대감”… 파리서도 ‘효자’ 노리는 근대5종

“가족 같은 유대감”… 파리서도 ‘효자’ 노리는 근대5종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9-26 01:27
수정 2023-09-26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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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2 은2 동1’ 메달밭 증명

2관왕 전웅태 “국민 축하·응원 감사”
韓 첫 메달 김선우 “멋진 종목”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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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2관왕’ 주인공인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의 전웅태(왼쪽 세 번째)가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이지훈(첫 번째), 정진화(두 번째), 서창완과 함께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왼쪽 사진).  항저우 연합뉴스
‘한국 첫 2관왕’ 주인공인 근대5종 남자 대표팀의 전웅태(왼쪽 세 번째)가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이지훈(첫 번째), 정진화(두 번째), 서창완과 함께 엄지를 세워 보이고 있다(왼쪽 사진).
항저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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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전날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근대5종 여자 대표팀 선수들.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딴 김선우(왼쪽 두 번째)가 김세희(첫 번째), 성승민(세 번째), 장하은과 양손을 볼에 갖다 대는 ‘볼하트’를 하며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항저우 연합뉴스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전날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근대5종 여자 대표팀 선수들. 개인전 은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딴 김선우(왼쪽 두 번째)가 김세희(첫 번째), 성승민(세 번째), 장하은과 양손을 볼에 갖다 대는 ‘볼하트’를 하며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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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으로 5가지 종목을 피땀 흘려 (준비해) 내년 파리올림픽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2관왕’에 오른 근대5종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메이저대회 성적으로 우리 선수들이 수면 밖으로 올라올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전웅태는 25일 중국 항저우 시내의 한 호텔에 마련된 대한체육회 스포츠외교라운지에서 열린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 “팀 구성원이 동고동락해 가족 같은 유대감이 생긴 게 저희가 좋은 결과를 내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 한국 근대5종 역사를 새로 쓴 전웅태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개인전·단체전)을 두 개 추가하며 내년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한껏 키웠다. 전웅태는 “운동선수의 ‘명함’은 결국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라면서 “국민께 축하와 응원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참 좋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가 근대5종 결승 경기의 중계 제작을 하지 않아 국내 팬들이 우승 순간을 함께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근대5종이 (중계를 하고 싶어도) 중계하기 힘든 수준이 되도록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게 저희의 할 일”이라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근대5종 남녀 대표팀은 전날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근대5종=효자 종목’임을 확실히 보여 줬다.

이번 대회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 준 김선우(27·경기도청)는 “힘들고 어렵지만 누구나 하지 못하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다섯 가지를 다 하다 보니 고된 훈련의 보상이 있을 때 성취감도 그만큼 크다”고 근대5종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수영 등 다른 종목을 하다가 넘어오는 경우도 많은데, 많은 후배가 멋진 종목이라는 걸 알아 주고 근대5종을 접했으면 좋겠다”며 ‘깨알 홍보’도 했다.

승마 경기 준비 중 말에서 떨어져 뇌진탕 증세를 겪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며 개인전 은메달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지훈(28·LH)은 “모두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 아직 메달을 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데 도와주신 감독·코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9-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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