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HSBC 우승컵 안고 후원사 개최 대회 출전
솔레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돼 HSBC 대회 우승컵에 반색롤스로이스 자동차에다 헬리콥터까지 제공 ··· VVVIP 대접
6일 개막하는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박성현이 개막 이틀 전인 지난 4일 대회 코스에 모인 70여명의 현지인·한국인 골퍼와 유망주들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을 하고 있다.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 제공]
6일부터 사흘 동안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필리핀여자프로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출전을 위해서다. 이 대회는 LPGT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지만 총상금이 10만 달러(약 1억 1250만원)에 불과하다. 우승 상금도 1만 7500달러(약 1968만원) 밖에 안 된다.
지난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단번에 22만 5000달러(약 2억 5308만원)의 거금을 챙긴 박성현이 상금으로만 치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부 투어 수준의 대회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박성현이 지난 4일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대회장인 마닐라 인근 더 컨트리클럽에서 70여명의 현지인·한국인 골퍼와 유망주들을 상대로 원포인트 레슨을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 제공]
지난달부터 박성현의 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온 대회조직위는 박성현이 후원 계약 한 달도 안돼 HSBC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자 입이 귀 밑에 걸렸다. 블룸베리 리조트는 숙소인 솔레어 호텔까지 롤스로이스 승용차로, 차로 50분이 걸리는 대회장까지는 헬리콥터를 제공하는 등 최고의 대우를 제공했다.
6일 개막하는 필리핀여자골프투어(LPGT)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박성현이 개막 이틀 전인 지난 4일 대회 코스에 모인 70여명의 현지인·한국인 골퍼와 유망주들을 상대로 한 원포인트 레슨 도중 샷 시범을 보이고 있다.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 제공’]
한편 박성현은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포인트 6.74점을 얻어 6.54점에 그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10월 29일자 랭킹에서 쭈타누깐에 물려주고 2위로 밀려난 뒤 4개월여 만이다.
마닐라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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