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 4언더파 공동 28위…메릿 10언더파로 선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과 대결에 나선 브리트니 린시컴(33·미국)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브리트니 린시컴.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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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선수 132명 중 뒤에서 두 번째인 공동 129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8승을 보유한 린시컴은 여자 선수로는 6번째로 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성 대결’에 나섰다.
이전에는 베이브 자하리아스, 셜리 스포크, 수지 웨일리(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미셸 위(미국)가 출전했다.
이 중 자하리아스가 두 번째 출전한 1945년 LA오픈에서 3라운드에 진출한 것이 유일한 컷 통과 사례다.
이날 공동 79위까지 91명이 언더파 스코어를 남기면서 린시컴은 2라운드에서 힘겨운 컷 통과 도전을 남겨 뒀다.
올해 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9.5야드로 10위인 린시컴은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그보다 다소 낮은 264.5야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 그린 적중률은 44.44%였다.
10번 홀에서 출발해 버디 없이 13, 16번(이상 파4)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그는 18번(파3) 홀에선 티샷이 물에 빠지고 다시 친 샷은 벙커에 빠져 결국 더블보기를 써냈다.
3번 홀(파4)에선 9m 퍼트를 떨어뜨려 마침내 첫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7번 홀(파3)에서는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 그린에 올리는 것도 애를 먹으며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큰 관심 속에 첫날 경기를 마친 린시컴은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럽다. 생각보다는 차분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드라이브샷은 잘 됐다. 퍼트가 좋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PGA 투어 선수들과 로프 안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멋진 일이다. 그들은 정말 훌륭했고, 쇼트 게임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려 톱 랭커들은 대부분 빠진 가운데 10언더파 62타를 친 트로이 메릿(미국)이 1라운드 선두로 나섰다.
2015년 8월 퀴큰 론스 내셔널에서 유일한 PGA 투어 우승컵을 보유한 메릿은 공동 2위에 3타 앞서며 통산 2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위창수(46)는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공동 28위(4언더파 68타)에 자리했다.
김민휘(26), 제임스 한(37)은 공동 79위(1언더파 71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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