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버디 6개·보기 1개로 5언더파
최운정(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HSBC 월드챔피언십 당시 최운정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10∼12번 홀 3연속 버디로 시원하게 포문을 연 후 14번 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5∼6번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최운정은 앞서 경기를 마친 카린 이셰르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으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아쉽게 파 퍼트를 놓치며 첫 보기를 기록해 이셰르와 공동 선두가 됐다.
2009년 LPGA 무대에 뛰어든 최운정은 지난 2015년 7월 마라톤 클래식에서 157번 출전 만에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거머쥔 이후 아직 2승 소식이 없다.
지난 시즌에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위를 거둔 것을 비롯해 톱10에 4번 진입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다섯 번째 대회이자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다른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이날 오전 조에서 일찌감치 동반 플레이를 마친 박인비(30)와 박성현(25)은 각각 4언더파, 3언더파를 적어내며 시즌 첫 승 도전을 순조롭게 시작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LPGA 투어에서는 작년 8월 이후 오래 휴식기를 갖다가 이달 초 HSBC 월드챔피언십에 오랜만에 출전해 공동 31위로 마쳤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쳤다.
LPGA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31)이 4언더파로 박인비와 같은 공동 3위에서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
‘슈퍼루키’ 고진영(23)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적어내며 선두권에 올라왔으나 후반 퍼팅 난조로 보기를 3개 범하며 2언더파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맏언니 지은희(32)와 초청 선수로 출전한 배선우(24)도 2언더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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