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연장 끝에… 김해림 퀸 등극

두 번의 연장 끝에… 김해림 퀸 등극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3-19 22:24
수정 2017-03-20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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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배선우 제치고 시즌 첫 정상… 통산 3승 중 2승 연장전서 따내

김해림(23)이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를 따돌리고 올해 KLPGA 투어 첫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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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이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 2번홀에서 홀아웃하며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하이커우 연합뉴스
김해림이 19일 중국 하이난 하이커우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마지막 3라운드 2번홀에서 홀아웃하며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하이커우 연합뉴스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해림은 이날 3타를 줄여 4언더파 68타를 친 같은 챔피언 조의 배선우에게 동타(14언더파 205타)를 허용해 연장전을 벌여야 했다.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김해림은 두 차례 만에 볼을 그린 앞에 떨구고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선우는 첫 번째 연장에 이어 두 번째 연장에서도 3m 남짓의 버디를 놓쳐 땅을 쳤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KB 스타챔피언십까지 제패, KLPGA 투어 새 강자로 등장한 김해림은 이번 우승과 함께 박성현(23)의 미국여자골프(LPGA) 진출로 한층 치열해진 국내 무대 1인자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 지난해 10월 KB 대회 제패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김해림은 특히 3승 가운데 2승을 연장전에서 따내 ‘연장전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박성현 이후 국내 최장타자 자리를 꿰찬 김민선(22)과 지난해 신인왕 이소영(20)이 1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3-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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