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연장전서 버디로 무어 제압…시즌 최강자로 우뚝 한국의 영건 김시우, 공동 10위…페덱스컵 랭킹 17위로 선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015-2016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에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로리 매킬로이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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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채플(미국), 라이어 무어(미국)와 동타를 이룬 매킬로이는 4차 연장전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페덱스컵 랭킹 6위에서 1위로 뛰어올라 우승 상금 153만 달러와 함께 보너스 상금 1천만 달러를 받았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였지만 이글 퍼트를 놓치고 버디를 하는 바람에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파에 그친 채플이 탈락하고 무어가 버디를 잡아 매킬로이와 대결을 이어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전에서 파로 비긴 두 선수는 15번 홀(파3)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16번 홀(파4)로 넘어갔다.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 파에 그친 무어와의 긴 승부를 끝냈다.
3라운드 공동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 채플에 2타 뒤진 채 4라운드에 들어간 매킬로이는 16번홀에서 나온 이글로 역전 드라마를 예고했다.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13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 넣는 이글 샷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8번홀에서는 그린 앞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50㎝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달리던 존슨은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버리는 부진으로 공동 6위(5언더파 275타)로 밀려 다잡았던 1천만 달러를 날려 버렸다. 존슨의 페덱스컵 최종 랭킹은 2위였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마지막 날 5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7위로 시즌을 마친 김시우는 보너스 상금 24만 달러를 받았고, 이번 시즌 신인왕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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