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출격 우즈, 이븐파로 샷 감각 조율
배상문(28·캘러웨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을 향해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를 3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몰아쳐 5언더파 67타를 쳤다.
배상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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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스(파 72·7천569야드)와 북코스(파 72·6천874야드)에서 나뉘어 열린 이날, 상대적으로 쉬운 북코스에서 티샷을 날린 배상문은 12∼1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배상문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잠시 주춤했으나 18번 홀(파 5)에서 절묘한 벙커샷으로 위기를 넘긴 뒤 버디를 낚고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쳤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도 북코스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합쳐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 16∼18번 홀에서 버디쇼를 벌이고 전반에 쾌조의 샷감각을 뽐냈다.
PGA 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스튜어트 싱크(미국)는 이날 북코스에서 버디만 8개를 골라내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같은 코스에서 라운딩한 게리 우들랜드(미국)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싱크를 바짝 쫓았다.
6언더파로 공동 3위를 형성한 제이슨 데이·마크 레시먼(이상 호주)도 북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북코스(70타)와 남코스(74타)의 평균 타수가 4타나 벌어져 선수들이 남코스에서 고전했음을 알 수 있다.
선수들은 2라운드에서 코스를 바꿔 출전한다.
새해 첫 대회에 출전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반적인 샷 난조로 이븐파 72타(공동 63위)에 그쳤다.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만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남코스에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꿨다.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우즈의 이날 드라이브 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률도 61%에 머물렀다.
우즈의 강력한 경쟁자인 필 미켈슨(미국)은 북코스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7위로 스타트를 끊었다.
배상문과 노승열을 제외한 나머지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가 이븐파 72타로 공동 63위, 이동환(27·CJ오쇼핑)이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를 달렸다.
최경주(44·SK텔레콤)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를 치고 공동 99위에 머물렀다.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를 비롯해 보기 5개로 4타를 잃어 4오버파 76타, 공동 126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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