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교습가 레드베터 “위대한 선수될 것” 극찬
평범한 선수였던 닉 팔도(잉글랜드)를 ‘메이저 6승의 사나이’로 만든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 데이비드 레드베터(61)가 “리디아 고를 보면서 안니카가 떠올랐다”고 극찬했다.리디아 고
그러면서 “그를 보면 안니카 소렌스탐이 떠오를 정도로 위대한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리디아 고는 이틀 전 어릴 때부터 함께한 뉴질랜드 출신 가이 윌슨과 결별하고 레드베터의 지도를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드베터는 “지금 리디아 고에게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다”면서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풀시즌 데뷔를 앞둔 선수다. 어린 선수에게 성적에 대한 압박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골프채널은 “윌슨 코치와의 결별이 리디아 고가 뉴질랜드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전했다. 리디아 고는 어릴 때부터 뉴질랜드의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까지 지냈던 터. 골프채널은 “아직 메인 스폰서가 없는 그가 모국인 한국으로부터 후원을 받을 기회가 더 많다는 점에서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12-26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