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직 동생 김태관, 강민구 꺾고 32강 …장대현도 조재호 제압
당구사관학교에서 키운 기본기, PBA 투어 화수분 삼아 스타 탄생 예고
바람이 분다. 기존 세대에 대항하는 새 바람이다.![김태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14122_O2.jpg)
![김태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14122.jpg)
김태관
앞서 128강에서는 장대현(24) 전인혁(25) 임성균(26)등이 강민구, 조재호 등 우승 후보들을 대거 사냥하며 당당히 2회전에 올랐다.
돌풍의 선두 주자는 ‘당구 천재’로 불리는 김행직(29)의 동생 김태관(25)이다. 김태관은 지난달 26일 우승 후보 가운데 하나인 강민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하이런 7점을 앞세워 세트 에버리지만 3.750을 기록하는 등 완벽한 경기력으로 자신의 PBA 첫 승을 신고했다. 이어 28일 64강에서도 이상용을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 자신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김태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14245_O2.jpg)
![김태관](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14245.jpg)
김태관
김태관을 시작으로 영건들의 승리 소식이 연이어 들렸다. 전인혁(25)은 128강서 박인수(크라운해태)를 상대로 3-1로 승리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2회전인 64강전에서 마민캄에 완패했지만 이번 시즌 꾸준히 좋은 경기력으로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임성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24451_O2.jpg)
![임성균](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24451.jpg)
임성균
‘98년생’ 장대현은 이변 중의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국내 3쿠션의 ‘간판’ 조재호를 3-1로 꺾고 64강에 올랐다. 비록 64강에서 쓴 잔을 들었지만 ‘대어’ 조재호를 잡았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영건 돌풍’의 주역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 밖에 단체전인 팀리그 첫 시즌부터 PBA에서 뛰는 한지승은 자신의 최고 성적인 16강에 도전한다.
주목할 점은 이번 대회 최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부쩍 돋보이는 건 어린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꾸준히 당구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꽃봉오리들이 만개를 앞두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당구장에서 내공을 키운 뒤 투어에 진출한 기성 세대들과는 ‘결’이 다르다. 최근 터키에서 열린 3쿠션 월드컵에서 고교생 손준혁이 최종예선(Q라운드)까지 오른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한지승](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14749_O2.jpg)
![한지승](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01/SSI_20220301114749.jpg)
한지승
PBA 장재홍 사무국장은 “3년차에 접으든 PBA 투어에 젊은 선수들의 진출이 늘면서 ‘영건 효과’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PBA 투어가 마련해 준 프로당구의 터전이 머지않아 프로당구 스타 의 ‘화수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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