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 캡틴 역사 된 날, 팀은 ‘No.1’

‘11번’ 캡틴 역사 된 날, 팀은 ‘No.1’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3-27 01:20
수정 2023-03-27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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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프로농구 정규시즌 우승

KBL 3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김상식 감독 복귀 시즌서 정상
은퇴 양희종, 영구결번 겹경사
LG·SK·모비스 2위 다툼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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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 선수들이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76-71로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받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KGC는 개막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정규리그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 선수들이 26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시즌 홈경기에서 원주 DB를 76-71로 누르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뒤 트로피를 받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이날 승리로 KGC는 개막부터 시즌 종료일까지 정규리그 1위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안양 KGC가 KBL 역대 세 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PO)에 직행했다.

KGC는 26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변준형(18점 5어시스트)과 오마리 스펠맨(15점 14리바운드), 오세근(15점 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원주 DB를 76-71로 눌렀다. 37승16패를 기록한 KGC는 공동 2위 창원 LG, 서울 SK(이상 35승18패)와의 간격을 2경기로 벌렸다. 이에 따라 KGC는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정규 우승을 확정했다. 4강 PO로 직행한 KGC는 4위와 5위의 6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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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은퇴하는 KGC 양희종(왼쪽)이 하프타임 때 열린 은퇴식에서 영구결번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은퇴하는 KGC 양희종(왼쪽)이 하프타임 때 열린 은퇴식에서 영구결번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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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열린 경기에서 SK가 LG를 74-69로 잡아 주며 정규 우승을 확정하고 홀가분해진 KGC는 17년간 팀에 헌신한 캡틴 양희종의 은퇴식은 물론 우승 세리머니까지 안방에서 성대하게 치렀다. 양희종의 등번호 11번은 구단 역대 1호 영구결번이 됐다.

KGC의 정규 우승은 2016~17시즌 이후 6시즌 만으로, 구단 역대 두 번째다. 특히 이번에는 단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라 의미를 더했다. 2011~12시즌 원주 동부(현 DB), 2018~19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어 KBL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김상식 감독은 KGC 지휘봉을 잡고 무려 8년 만에 프로농구 무대로 돌아오자마자 정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김 감독은 간판 슈터 전성현이 고양 캐롯으로 이적하는 등 전력 누수가 컸으나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리더십으로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며 시즌 개막 전 KGC를 중하위권으로 낮춰 보던 전문가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이제 KGC는 6시즌 만에 역대 두 번째 통합 우승, 20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네 번째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한 가족 같은 팀워크로 1위를 할 수 있었다. 통합 우승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한편 1위와 함께 4강 PO에 직행하는 2위는 오는 29일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LG와 SK가 나란히 이기거나 져 최종 승률이 같아지면 상대 전적이 3승3패이기 때문에 골득실에서 앞선 LG가 2위를 차지한다. 그런데 LG와 SK가 모두 패하고 최종전까지 2경기 남은 4위 현대모비스(33승19패)가 2연승하면 세 팀이 동률을 이뤄 현대모비스까지 2위를 노려 볼 수 있다. KBL은 정규경기 결과 두 팀 이상의 성적이 같을 경우 해당되는 팀의 상대 전적, 골득실, 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2023-03-27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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