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WBC 한국대표팀은 준우승의 영예와 함께 거액의 상금을 받는다.
대표팀은 아시아 1라운드에서 라운드 출전료 30만달러와 라운드 우승 보너스 30만달러를 챙겼다. 2라운드(본선)에선 출전료 40만달러와 준결승·결승 진출 보너스를 50만달러씩 받았다. 상금만 200만달러(약 28억원)다. 더 있다. WBC를 주관하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전체 수익금 중 9% 정도를 한국에 나눠 준다. 1회 대회 순익(1500만달러·약 210억원)을 기준으로 삼아도 135만달러(약 19억원)가 더 들어오는 셈.
국내 포상금도 있어 대표팀 주머니는 더 두둑해진다. 대표팀은 이미 KBO가 정한 ‘올림픽 금메달과 WBC 4강 이상’에 해당하는 포상금 10억원을 확보한 상태.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한 만큼 액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BO는 다음 주중 이사회를 열고 대표팀에 대한 포상금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2009-03-25 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