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연봉청문회, 꿈같은 일… 현진이 형에겐 죽기살기로 맞붙을 터”

최지만 “연봉청문회, 꿈같은 일… 현진이 형에겐 죽기살기로 맞붙을 터”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1-02-05 15:11
수정 2021-02-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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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가 연봉조정청문회에 서다니, 12년 전 미국 진출 당시에는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꿈같은 일이다. 오늘 새벽 4시 30분까지 화상으로 연봉조정청문회를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은 5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대 현안인 연봉조정청문회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체크무늬 남방에 검은 마스크를 한 최지만은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재밌더라. 내 에이전트가 나를 잘 변호했고, 구단도 팀의 주장 펼쳤다”고 전했다.

2010년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프로야구에 도전한 최지만은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뎠다. 연봉조정신청 자격 자체가 그에겐 메이저리거 성장이 징표다. 최지만은 2021년 연봉으로 245만달러를 요구했다. 탬파베이 구단은 제시한 연봉은 185만달러였다. 최지만과 구단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연봉조정위원회로 향했다. 연봉 조정결과는 6일쯤 나올 예정이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의 2020년 원래 연봉 162경기 기준으로 85만달러였다. 지난해 메이저리그가 코로나19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러, 실제 수령한 연봉은 42만 7148달러였다.

최지만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아도 그의 연봉은 대폭 오른다. 대폭 상승과 관련해 최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 통장에 꽂혀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세금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이 많이 나간다. 처음으로 세자릿수(100만달러 이상) 연봉을 받는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지만은 “웨이트를 할 때도 ‘하나를 더 들면 연봉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면서 든다”며 “같이 운동하는 후배들에게도 이렇게 이야기 한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또 한국 메이저리거 가운데 처음으로 밟은 월드시리즈 무대가 많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홈구장에서 못한 것이 아쉬웠다. 새로운 구장이 낯설었다. 월드시리즈는 혼자 잘 한다고 갈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팀 모두가 잘해야 갈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행운이 따랐다”며 “남은 숙제는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아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같은 리그라는 말에 최지만은 “(류현진이 속한) 토론토가 전력 보강을 열심히 했다. 젊은 선수들도 많아 선수층이 두껍다. 하지만 이길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양키스를 이긴 적도 있다”며 “동산고 선후배라 (류)현진이 형과 맞대결도 관심이 많다. 맞붙으면 죽기살기로 하겠다”고 예고했다. 최지만은 8일 출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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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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