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의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 소속 기자들을 대상으로 현 시점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예측하는 가상 투표를 진행한 결과 내셔널리그(NL)에서는 류현진(32·LA다저스)이 가장 많은 표를 챙겼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은 38개의 1위표 가운데 35표를 쓸어 담으며 1위표 2장을 받은 맥스 슈어저(워싱턴)를 큰 차이로 앞질렀다. 이번 투표는 38명의 MLB닷컴 기자들이 양대 리그별 상위 3명의 선수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은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다. 하지만 그는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1패(MLB 공동 1위), 평균자책점 1.35(1위), 이닝당출루율 0.78(2위)을 기록하며 최고의 활약을 이어 가고 있다.

미국스포츠 전문 매체 ESPN도 이날 ‘올스타전 전망’을 내놓으며 류현진을 NL 선발투수로 예상했다. ESPN은 “LA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1년간 1790만 달러)를 제시해 류현진을 잡은 선택에 무척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스타전은 다음달 10일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