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 2⅔이닝 4실점…볼넷 2개 허용에 자책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첫 등판에 냉정한 평가를 했다.류현진, 시범경기서 콜로라도에 2⅔이닝 4실점 고전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츠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자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상대로 치른 첫 본격 실전 무대에서 류현진은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스코츠데일<美애리조나주> AP=연합뉴스
당초 류현진은 1일 시범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노로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으로 쉬었다.
대신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한 B 경기(비공식 경기)에서 2⅔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첫 공식 경기 등판에서 류현진은 1회를 공 7개로 깔끔하게 넘겼다.
그러나 2회 2사 1루에서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2점 홈런을 내줬다.
3회에는 2사 후 DJ 르메이유에게 중전 안타, 놀런 아레나도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원 등판한 팻 밴디트가 트레버 스토리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4점이 됐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이 주자가 나갔을 때 투구 템포가 흔들려 제구가 좋지 않았다며 자책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 허용이 2.4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으로 투구한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볼넷이 2개나 나왔고, 모두 자책점으로 이어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커브를 장착한 류현진은 시범경기에서 투수 밸런스를 조율하는 게 목표다.
류현진은 “커맨드(제구력)가 좋지 않아 오늘 경기에서 고전했다”면서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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