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31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류현진, 31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입력 2017-08-27 10:23
수정 2017-08-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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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골드슈미트 넘을까…시즌 6승 도전

‘코리안 몬스터’라 불렸던 과거의 위용을 완벽히 되찾은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다음 상대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기자인 조슈아 손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저스가 다가올 애리조나와의 원정 3연전에서 리치 힐-류현진-마에다 겐타로 선발진을 꾸린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 역시 다저스의 다음 주 애리조나 3연전 시리즈의 선발 예상 후보들로 힐, 류현진, 마에다를 꼽았다.

다저스는 29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애리조나 적지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힐-류현진-마에다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류현진의 선발 등판일은 31일이 된다. 류현진에게는 올 시즌 애리조나와의 첫 맞대결이다.

류현진은 어깨 부상으로 지난 두 시즌 간 한 경기밖에 뛰지 못했음에도 올 시즌 경기를 치를수록 위력을 더해가고 있다.

시즌 5승에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만 따지면 1.54의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선발 가운데 2위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클레이턴 커쇼와 알렉스 우드가 돌아오더라도 포스트 시즌 선발 후보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2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따낸 뒤 “포스트 시즌 결정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이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꾸준하게 이어간다면 포스트 시즌 등판 가능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애리조나는 올 시즌 71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애리조나에는 류현진에게 강한 타자가 여럿 있다.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좌완 킬러로 불리는 J.D. 마르티네스와 A.J. 폴락이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골드슈미트에게 14타수 7안타 1홈런 1볼넷 5타점으로 크게 당했다. 하지만 이듬해에는 5타수 1안타 무볼넷 2삼진으로 약점을 극복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이 3년 만에 다시 만나는 골드슈미트와 대결에서 어떤 성적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올 시즌 10승 5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인 좌완 로비 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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