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해를 가진 남자, 최형우

[프로야구] 올해를 가진 남자, 최형우

김민수 기자
입력 2016-12-03 00:04
수정 2016-12-03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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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協 ‘플레이어스 어워드’ MVP

KBO MVP 두산 니퍼트에 내줬지만 FA 100억·은퇴선수協 최고 선수상
“선수들이 준 이 상, 어떤 상보다 영광”
신인상 넥센 신재영·재기상 NC 원종현

최형우
최형우 최형우(KIA)가 한국프로야구선수협의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형우(KIA)가 동료 선수들이 뽑은 올해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는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2016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시상식에서 거포 최형우를 올해 최고의 선수로 선정, 발표했다. 현역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선정되는 이 상은 2013년 제정돼 올해로 네 번째다. 그라운드를 함께 누빈 동료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주요 4개 부문은 사전 투표로 수상자가 결정됐다.

최형우는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에 나서 타율 .376에 31홈런 144타점 등 3할-30홈런-100타점을 돌파하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타격 3관왕을 일군 그는 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투수 3관왕 더스틴 니퍼트(두산)에 아쉽게 밀렸지만 최근 KIA와 4년 100억원의 FA 대박을 터뜨리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100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여기에 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에 이어 ‘선수협’의 올해의 최고 선수상을 내리 받으며 진가를 확인했다. 그는 “선수 여러분이 뽑아 줘 어떤 상보다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로, 선배에게는 자랑스러운 후배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상은 신재영(넥센)이 차지했다. 신재영은 1군 데뷔 시즌이던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168과3분의2이닝 동안 15승(7패)에 평균자책점 3.90의 눈부신 성적을 올렸다. 대장암을 극복하고 마운드에 다시 선 원종현(NC)은 재기 선수상을 받았다. 최강 두산 주전 자리를 굳힌 박건우는 기량 발전상을 수상했고 모범상은 박석민(NC)에게 돌아갔다.

구단별 각 1명에게 주어지는 퓨처스리그(2군) 선수상은 김인태(두산), 이성규(삼성), 김학성(NC), 허정협(넥센), 조용호(SK), 김재영(한화), 박기철(KIA), 허일(롯데), 유경국(LG), 유희운(kt)이 거머쥐었다.

한편 선수협은 이날 총회를 열고 ‘에이전트 제도’를 내년에 도입하기로 했다. 선수협은 “2017시즌 뒤 선수협에서 인증을 받은 에이전트들이 선수들 계약을 대리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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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12-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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