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 컵스 산하 팀과 일본 독립리그 거쳐 야쿠르트 입단
하재훈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 야쿠르트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하며 새로운 유니폼을 받았다.
오가와 준지 야쿠르트 시니어 디렉터는 “하재훈은 공수주 삼박자를 고루 갖춘 젊고 유망한 선수다. 특히 수비는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최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국인 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부상이 잦아 이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고 하재훈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하재훈은 “전 소속팀인 독립구단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감사하다”며 “야쿠르트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재훈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하재훈이 30일 삿포로로 이동해 야쿠르트 1군 팀 훈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마산 용마고 출신 하재훈은 2008년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트리플A까지 승격했다.
하지만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타격 성적이 떨어졌고, 2015년에는 투수로 전향하기도 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자로 627경기 타율 0.265, 38홈런, 58도루, 288타점이다. 투수로는 16경기 3승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에 입단해 타율 0.352, 6홈런을 치며 일본프로야구 진출 기회를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