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양현종 중심’…아시안게임 야구 투수 운용

‘김광현·양현종 중심’…아시안게임 야구 투수 운용

입력 2014-08-29 00:00
수정 2014-08-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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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사령탑 류중일(51)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투수 운영 방안의 큰 틀을 공개했다.

SK와이번스 김광현 투수 지난 6월 3일 역투 모습
SK와이번스 김광현 투수 지난 6월 3일 역투 모습 사진출처=SK와이번스 공식 홈페이지
대표팀 에이스 김광현(26·SK 와이번스)과 양현종(26·KIA 타이거즈)의 등판 일정을 준결승과 결승에 맞춰놓고 ‘역산’하는 방식이다.

류 감독은 28일 “김광현과 양현종이 준결승과 결승을 책임져야 한다”며 두 투수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고민거리는 두 투수의 예선전 활용방안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9월 22일 태국과 B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준결승과 결승은 9월 27일과 28일에 열린다.

류 감독은 “예선 1차전과 준결승전 사이에 나흘의 시간이 있다. 1차전에 등판하면 준결승전에 나서는데 문제가 없다”면서 “김광현과 양현종을 모두 1차전에 등판시켜 경기 감각을 키울 생각도 있다. 반면 아예 예선전에 등판시키지 않고 준결승과 결승을 대비하게 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B조 1·2위 결정전이 될 대만과의 예전 2차전(9월 24일) 승패는 영건의 어깨에 달렸다. 오른손 이태양(24·한화 이글스)과 사이드암 이재학(24·NC 다이노스)이 대만전 선발 후보다.

류 감독은 “당연히 대만을 예선전부터 꺾어야 한다”며 “준결승, 결승을 생각하면 김광현과 양현종을 아껴야 하니 이태양·이재학이 예선전 대만과의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9월 25일 홍콩과의 조별 마지막 경기 선발은 유동적이다.

애초 류 감독은 아마추어 선수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선발된 홍성무(21·동의대·KT 위즈 입단 예정)에게 홍콩전을 맡기려 했다.

B조 최약체인 홍콩전을 콜드게임으로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런데 대표팀 코치로 합류한 윤영환 경성대 감독이 류 감독에게 “홍성무가 대학에서 주로 7∼9회 ‘긴 이닝 마무리’를 맡았다. 시속 150㎞에 달하는 직구를 지녔고 변화구도 날카롭다”고 전하면서 류 감독은 결정을 보류했다.

류 감독은 “대표팀 훈련을 하면서 홍성무의 구위를 확인하고 나서 보직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9월 15일 대표팀을 소집해 16일부터 18일까지 잠실에서 훈련하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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