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고시엔 등판 확정…8일 니혼햄·12일 히로시마

오승환 고시엔 등판 확정…8일 니혼햄·12일 히로시마

입력 2014-03-07 00:00
수정 2014-03-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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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첫 홈경기, 12일은 처음으로 센트럴리그 팀 상대 경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의 홈 고시엔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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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첫 등판한 오승환
시범경기 첫 등판한 오승환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오승환이 5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회 구원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오승환은 7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 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내일(8일)과 12일에 등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8일 퍼시픽리그의 니혼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홈 구장에서 처음으로 실전 등판하는 오승환은 12일 센트럴리그 팀인 히로시마 도요카프와도 처음 맞붙는다.

오승환의 투입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한신 관계자는 “두 경기 중 최소한 한 번은 9회에 등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실점 1삼진 1사구를 기록하며 ‘돔구장 환경’을 체험한 오승환에게 고시엔 구장 등판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고시엔 구장에는 ‘지붕’이 없어 돔구장보다 타구가 공기의 저항을 더 받는다.

대신 홈플레이트에서 외야펜스의 거리가 좌·우 96m, 중앙 120m로, 일본 돔구장에 비해 짧고, 외야펜스 높이도 3.2m로 낮다.

내야에 잔디를 깔지 않고, 검은 흙으로 덮어놓은 것도 고시엔 구장만의 특징이다.

또 이번 시범경기 기간 고시엔에서 열리는 경기가 모두 오후 1시 시작해 오승환은 ‘낮 경기’를 경험할 수 있다.

한신이 7일∼9일 3연전과 11일∼12일 2연전 등 5경기만 고시엔 구장에서 치르고 원정길에 올라 오승환이 홈 경기 분위기를 익힐 기회가 많지 않다.

한신은 28일 정규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9경기를 다른 구장에서 치른다.

28일부터 도쿄돔에서 라이벌 요미우리와 3연전을 하고, 4월 1일∼3일 교세라돔에서 주니치 드래건스와, 4일∼6일 메이지 진구 구장에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맞붙는다.

4월 1일∼3일에 열리는 교세라돔 경기가 ‘공식 홈 개막 3연전’이지만 홈 고시엔 구장에서 처음 펼치는 정규시즌 경기는 다음 달 8일 요코하마전이다.

한신은 21일부터 4월 1일까지 열리는 일본 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위해 고시엔 구장을 내주고 긴 외유를 한다.

오승환에게는 8일과 12일 두 차례 등판이 4월 8일 전까지 ‘고시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오승환은 “고시엔 구장에서 불펜피칭과 캐치볼을 하며 어느 정도 분위기는 익혔다”며 “상대 타자를 바라보고 마운드에 서면 더 집중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날이 쌀쌀하긴 하지만 한국에서도 개막 초와 포스트시즌 등 추운 날에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내일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8일 홈 첫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7일 지바롯데와 시범경기가 끝나기 전에 숙소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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