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역’ 향하는 추추 트레인

‘대박역’ 향하는 추추 트레인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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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신시내티 149억원 제안 거절… 6~7년간 1000억원 이상 잭팟 노려

추신수(31)가 ‘대박 행보’를 본격화했다.

미국 언론들은 원 소속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 수락 마감 시한인 12일 추신수를 포함한 선수 13명이 모두 거부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추신수의 원 소속 구단 신시내티는 지난 5일 1년간 1410만 달러(약 149억 8830만원)의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이에 따라 추신수는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앞세워 1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당한 원 소속 구단들은 FA 영입 구단의 1라운드 또는 2라운드(하위 10개 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대신 쥔다.

현재 추신수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신시내티를 비롯해 시카고의 컵스·화이트삭스, 뉴욕의 양키스·메츠, 텍사스, 캔자스시티, 애리조나, 휴스턴, 시애틀 등이다. 특히 양키스의 커티스 그랜더슨, 텍사스의 넬손 크루스 등도 오퍼를 거부해 추신수가 이들 구단의 대안이 될지 주목된다.

추신수의 거부는 예정된 수순이다. 이번 시즌 추신수는 타율 .285, 출루율 .423에 21홈런 20도루 54타점 107득점 등 메이저리그 최강의 톱타자로 거듭났다. 추신수에게 눈독을 들이는 구단이 속출하면서 몸값도 치솟고 있다. 장기 계약으로 ‘잭팟’을 노리는 추신수로서는 당연한 절차인 셈이다.

현지에서는 보라스가 7년간 1억 2600만 달러(약 1341억원)의 ‘초대박’을 노리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CBS 스포츠는 계약 당사자인 에이전트와 단장이 예측한 이번 FA의 계약 기간과 총액을 발표하면서 추신수가 6년간 1억 1000만 달러(1179억원)를 받을 것으로 내다봐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11-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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