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8번째 WS우승 가시권

보스턴, 8번째 WS우승 가시권

입력 2013-10-30 00:00
수정 2013-10-3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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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월드시리즈 5차전…에이스 레스터 1실점 승리투 세인트루이스에 3승2패 앞서

전통의 명가 보스턴이 대망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보스턴은 29일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챔피언 세인트루이스와의 미 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좌완 에이스 존 레스터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이겼다.

이로써 보스턴은 시리즈 3승 2패를 기록해 세인트루이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보스턴이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007년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8번째 WS 정상에 우뚝 선다. 반면 뉴욕 양키스(27차례) 다음으로 많은 11차례나 WS 정상을 밟은 세인트루이스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잡아야 2년 만에 정상에 복귀할 수 있다.

6차전은 하루를 쉰 뒤 31일 오전 8시 30분 보스턴의 홈 구장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2차전에 맞붙었던 존 래키와 마이클 와카를 선발로 예고했다.

중대 승부처였던 5차전은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1차전에서 선발 격돌했던 보스턴의 레스터와 세인트루이스의 애덤 웨인라이트가 치열한 ‘샅바 싸움’을 이어 갔다. 1차전에서는 레스터가 7과 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거머쥐었고, 웨인라이트는 5이닝 5실점(3자책)의 부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번에는 웨인라이트가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8피안타 3실점으로 버텨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레스터가 7과 3분의2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WS 2승째를 챙겼다.

투수전을 이어 가던 7회가 승부처였다. 보스턴은 1-1이던 1사 후 잰더 보가츠의 안타와 스티븐 드루의 볼넷으로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자 데이비드 로스가 짜릿한 좌선상 2루타로 결승점을 빼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이어져 승기를 잡았다. 8회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보스턴 마무리 우에하라 고지는 대타 맷 애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9회에도 상대 강타선을 삼자 범퇴로 잠재워 승리를 지켰다. 우에하라는 WS 2번째, 올 포스트시즌 7번째이자 역대 최다와 동률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3-10-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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