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염경엽·김진욱 감독의 말

[프로야구] 염경엽·김진욱 감독의 말

입력 2013-10-09 00:00
업데이트 201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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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서전을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장식, 기선 제압에 성공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5) 감독은 “짜릿하게 이긴 것이 앞으로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을야구 시작
가을야구 시작 8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두산의 경기에서 넥센 염경엽 감독과 두산 김진욱 감독이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염 감독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산을 3-2로 꺾은 뒤 기자회견에서 이날 활약한 선수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모두 제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대로 시리즈의 흐름을 좌우할 첫 경기를 빼앗긴 두산 베어스의 김진욱(53) 감독은 “9회 1점을 따라가서 좋은 경기는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지키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아쉬워했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염경엽 삼성 감독 = 두 팀 모두 최선을 다한 경기다. 포스트시즌답게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

신이 우리에게 승리를 줘서 짜릿하게 이긴 것이 힘이 될 것 같다. 9회말에 이택근도 살리는 결과가 됐다. 우리 팀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됐다.

나이트가 선발로서 에이스답게 잘 버텨줬고 중간에 나온 한현희, 강윤구, 손승락 모두 자기 역할을 해줬다.

손승락의 실점은 선수보다는 벤치 미스다. 이택근의 수비 위치를 조정해 주지 못했다. 손승락은 문제 없다.

선취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선취점을 뽑으면서 긴장감이 풀렸다. 박병호의 홈런까지 터져 주도권을 잡았다.

박병호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제 역할 다 했다. 우리 쪽에서는 두산의 테이블세터를 막아 경기를 편하게 했다.

강정호가 다음 게임에서는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타순은 상황과 데이터에 따라 바뀔 수 있다. 5∼6번, 7∼8번 정도가 변화할 것이다.

나 자신에게는 ‘차분히 하자’고 주문했다. 준비한 대로, 내가 실수하지 않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리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강조한 만큼 포스트시즌에서 실수 많이 나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김진욱 두산 감독=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우리가 9회에 1점 따라가서 좋은 경기까지는 만들었는데 지키지 못했다.

박병호에게 장타를 맞았으니 봉쇄에 성공하지 못한 셈이다. 마지막에 결승타를 맞을 때에도 1루가 비어 있었는데 뒤에 박병호가 있어 이택근과 승부했다. 박병호의 힘은 그런 점에서 인정해야 한다.

매번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 패배하는데, 징크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나머지 게임을 잘하겠다.

니퍼트는 걱정한 것보다 괜찮았다. 불펜 투구 때도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잘 던진 것 같다.

김현수가 안 좋은 것은 스스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다.

2회 양의지와 김재호 초구 번트는 스퀴즈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 양의지는 나이트 투구수를 늘이려는 액션이고 재호는 기습번트 시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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