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야구] 추신수 왼손 엄지 부상…신시내티 ‘빨간불’

[美야구] 추신수 왼손 엄지 부상…신시내티 ‘빨간불’

입력 2013-09-22 00:00
수정 2013-09-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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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톱타자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왼손 엄지 통증으로 22일(한국시간)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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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P 연합뉴스
추신수
AP 연합뉴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공백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사활을 건 신시내티에 빨간 불이 켜졌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미국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1경기 이상 더 결장할지도 모르겠다”며 “다만 당장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신시내티 지역 신문인 인콰이어러는 이날 인터넷판 기사에서 추신수가 최소 2경기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전날 피츠버그와의 경기에서 9회 내야 땅볼을 때리고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왼손 투수 조너선 산체스에게 왼손 엄지를 맞고 수술을 한 적이 있어 이번 통증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베이커 감독은 “선수들이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펼치지만 1루에서 만큼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그렇게 슬라이딩을 한다고 해도 1루에 더 빨리 도달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부상 위험이 크고 실제로 뛰는 것보다 빠르지도 않기 때문에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나타낸 것이다.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의 부상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 “언제까지 결장할지 알 수 없다”고 답답한 속내를 내비쳤다.

추신수도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왜 그렇게 했는지 깨닫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료에게 절대 1루와 홈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부상 악화를 우려해 이날 경기 전 병원을 찾았다.

이날 포함 정규리그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신시내티는 세인트루이스, 피츠버그와 피 말리는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순위에서 세인트루이스가 1위, 신시내티와 피츠버그는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신시내티와 피츠버그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신시내티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큰 편이나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제패라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팀을 운용하려면 와일드카드 1,2위끼리 단판 대결을 벌이는 것보다 지구 우승을 차지해 곧바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신시내티의 순위는 피츠버그와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될 참이다.

이런 절체절명의 순간 최고의 톱타자 추신수가 빠지면서 신시내티의 득점은 상당한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09볼넷, 105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역대 내셔널리그 톱타자 중 처음으로 20홈런-100볼넷-100득점을 돌파하며 팀 승리에 앞장서왔다.

베이커 감독은 베테랑 데릭 로빈슨과 차세대 대도(大盜) 빌리 해밀턴을 번갈아 중견수로 기용하고 추신수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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