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가 류현진과 함께했다”
마운드 위에서는 상대 타선을 틀어막고, 타석에서는 동점 타점과 역점 득점을 올리는 등 투·타에서 맹활약한 류현진을 향해 현지 언론의 칭찬이 쏟아졌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3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13승(5패)째를 올리자 “류현진이 (투·타) 전부를 해결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과 다저스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특히 류현진이 타석에 섰을 때 다저스타디움의 전광판에 SF 영화 스타워즈의 캐릭터 ‘요다’가 그려졌고, 그 직후 류현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렸다면서 “포스가 류현진과 함께했다”고 표현했다.
”포스가 함께한다”는 말은 SF 영화 스타워즈의 가장 유명한 대사다.
MLB.com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을 지배했다며 그의 호투를 높이 평가했다.
또 “류현진이 2회말에 다저스의 역전을 도왔다”면서 류현진의 다소 어설픈 주루 플레이를 자세히 묘사했다.
MLB.com은 “2루에 있던 류현진은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때 홈을 향해 느리게 뛰어가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털썩 하는 소리를 내며 다소 늦은 슬라이딩을 시도했다”며 류현진의 주루를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미국 스포츠채널 ESPN의 LA지역판은 류현진이 2연패에서 벗어나고 13승째를 올려 클레이튼 커쇼(13승8패), 잭 그레인키(13승3패)와 함께 팀내 최다승 부문에서 다른 에이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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