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전 종목이 메달박스”

“AG 배드민턴 전 종목이 메달박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8-17 00:04
수정 2023-08-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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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서 각오 밝힌 대표팀

세계선수권·중국오픈·AG 앞둬
안세영 “세계 1위로 뛰어 설레”
김학균 “끌고 가는 경기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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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학균(왼쪽)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과 안세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 뉴스1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학균(왼쪽)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감독과 안세영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진천 뉴스1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제 그 결과를 보러 가야죠.”(안세영)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김학균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한국 선수로는 방수현(은퇴) 이후 27년 만에 여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을 비롯한 선수 10명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세계개인선수권, 다음달 초 중국오픈(슈퍼1000), 다음달 말 항저우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대회에 줄줄이 출격한다. 이때의 성과가 내년 7월 파리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안 깊은 침체기에 빠졌던 한국 배드민턴은 올해 들어 대부분의 개별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반등하고 있다. 이달 초 호주오픈까지 21개 국제대회(챌린지 제외)에서 금메달 2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3개를 따냈다. 안세영이 7관왕, 전영오픈에서 안세영과 동반 우승한 여자 복식 세계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4관왕으로 도드라졌다. 이제 본격적인 과실을 수확할 시간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4년 대회에서 고성현-신백철이 남자 복식 금메달을 따낸 뒤 세계선수권에서 금빛 스매시를 하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선 노메달의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이날 “아시안게임은 전 종목 메달 획득이 목표”라면서 “단체전부터 좋은 성적이 나오면 개인전 성적도 뒤따를 것이다. 여자 단식, 여자 복식, 남자 복식이 모두 메달박스”라고 말했다. 5년 전 아시안게임에선 32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던 안세영은 “자카르타·팔렘방 때는 배드민턴을 하기엔 부족한 선수였지만 지금은 잘 채워져 모두가 기대하는 선수가 됐다”면서 “더 나아진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 그 결과를 보러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이 주는 부담에 대해 안세영은 오히려 “1위로 뛰는 경기가 어떨지 기대되고 설렌다”며 웃었다.

김 감독 또한 안세영에 대해 “이전에 ‘빅4’와 붙을 때는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는데, 이제는 끌고 가는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런 플레이가 본인 옷처럼 익숙해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여자 복식을 담당하는 이경원 코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우리 선수끼리 결승을 치르는 게 목표이자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3-08-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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