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정환 조롱 논란 하르퉁 “심판에 어필한 것” 해명…‘훈훈’ 마무리

펜싱 김정환 조롱 논란 하르퉁 “심판에 어필한 것” 해명…‘훈훈’ 마무리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7-29 09:10
수정 2021-07-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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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리려는 의도 없었다…김정환 훌륭한 선수”
김정환 “이해한다”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에서 독일 선수가 김정환 선수가 넘어진 모습을 따라하는 장면. SBS 중계 캡처
지난 28일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준결승전에서 독일 선수가 김정환 선수가 넘어진 모습을 따라하는 장면. SBS 중계 캡처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의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있었던 독일 선수 막스 하르퉁이 “조롱이 아니다”라고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하르퉁은 28일 열린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 3라운드에서 공격하며 넘어진 김정환을 보고, 넘어진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조롱 논란이 일었다.

이에 하르퉁은 이날 한국의 결승전이 끝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분 나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당시 심판에게 터치 후 김정환이 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려 했던 것”이라며 “김정환은 훌륭한 선수고, 조롱하거나 놀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멋진 경기와 올림픽 챔피언이 된 걸 축하한다. 축하해 내 친구”라는 인사도 덧붙였다.

하르퉁의 해명에 김정환은 “이해하니 신경쓰지마라. 오늘 경기는 멋진 경기였고 잊히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언제나 최고의 펜싱 선수이며 나의 베스트 팀메이트”라고 답하며 논란을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다.

한편 한국은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정환,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 오상욱(25·성남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에 45-26으로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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