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은메달리스트, 유기견 데리고 귀국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은메달리스트, 유기견 데리고 귀국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4-02-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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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켄워시 트위터
거스 켄워시 트위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거스 켄워시(미국)가 메달 외에도 고국에 가져갈 선물이 생겼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동물 애호가인 켄워시가 소치 고르키 미디어센터 근처에서 발견된 유기견 가족을 미국에 데려가 이중 한 마리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1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켄워시는 이날 메달을 따기 전에 미디어센터에서 일하던 친구로부터 이 유기견들의 사진을 받았고, 곧장 버스를 잡아타고 미디어센터로 달려가 개들을 직접 보고는 사랑에 빠졌다.

트위터에 ‘정말 사랑스럽다’는 멘션과 함께 개들을 안은 사진을 올린 켄워시는 이후 경기가 열리기 전날까지 먹이를 들고 이들을 찾아갔다.

켄워시는 이미 이들을 옮길 수 있는 우리를 마련해놨고, 17일께 예방 접종을 시킬 계획이다.

비행기에 강아지를 태우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성견에 대해서는 운반 규정이 더 엄격해 켄워시는 어미 개를 데려갈 방법을 모색 중이다.

켄워시는 이미 강아지를 입양하고 싶어하는 친구들을 물색해놨다.

한 마리는 그가 키우고, 그의 형이 나머지 세 마리 중 한 마리를 키울 예정이다.

켄워시는 “어머니를 비롯해 많은 지인이 개를 데려가고 싶다고 얘기했다”며 “평생 동물 애호가로 살아왔는데, 올림픽에서 이처럼 귀여운 강아지 가족을 만나다니 마치 동화 같은 일”이라고 기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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