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평창의 날’에 바흐 IOC 위원장도 ‘강남스타일’

<올림픽> ‘평창의 날’에 바흐 IOC 위원장도 ‘강남스타일’

입력 2014-02-10 00:00
수정 2014-02-1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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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 이틀째인 9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파크 내 평창하우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평창의 날’ 행사의 마지막은 인기 가수 싸이의 대표곡 ‘강남스타일’이 장식했다.

축하공연을 위해 소치로 날아온 걸그룹 플래쉬가 타이틀곡 ‘오예오’를 부르고 나서 행사가 모두 마무리되나 싶던 순간 바로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평창하우스는 한바탕 잔치판이 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마트폰을 꺼내 흥겨운 순간을 담으려 했고 경쾌한 리듬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겼다.

김진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은 물론 나란히 서서 행사를 지켜보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음악에 맞춰 ‘말춤’을 따라 했다. 그동안 그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김진선 위원장 곁에 있던 IOC의 구닐라 린드베리 평창올림픽 조정위원장도 말춤에 동참했다.

이날 행사는 소치올림픽 기간 운영될 홍보관 성격의 평창하우스 개관을 축하하고, 4년 앞으로 다가온 차기 올림픽의 개최도시로서 평창의 비전과 가치를 세계와 나누려고 준비했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로 ‘평창’을 외쳤던 자크 로게 현 IOC 명예위원장 등 거물급 스포츠 인사들이 직접 평창의 날을 축하하러 왔다.

나왈 엘 무타와켈 부위원장, 집행위원인 우칭궈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 회장, 오타비오 친콴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 패트릭 히키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위원장 등 IOC 위원들과 국제경기연맹 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이 선수들을 위한 최고의 대회가 되도록 조직위가 잘 준비해 갈 것”이라면서 “소치올림픽 기간 평창하우스를 통해 전 세계 스포츠팬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펼쳐가는 성공적인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4년 후 평창올림픽은 개최되고 새로운 세대의 최고 선수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앞으로 14일 후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평창으로 옮겨지면 전 세계 사람들은 그들이 마주하게 될 평창 대회에 놀라움과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건배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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