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향한 시계는 째깍째깍 가고 있지만, 준비가 부실하다는 우려의 시선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빙상과 컬링, 아이스하키 등이 열리는 해안 클러스터의 경기장과 메인미디어센터(MMC) 등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대부분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스키와 바이애슬론, 썰매 경기가 열리는 산악 클러스터의 경기장은 아직 관중이 오갈 길조차 완전히 닦이지 않아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진흙탕을 지나다녀야 한다.
관중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아직도 얼음을 깎는 작업이 한창이다.
곳곳에 쌓여 있는 공사 자재는 ‘과연 나흘 뒤 깔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그나마 준비가 완료된 시설도 믿음직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라우라 센터로 운행하는 케이블카 노선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가동이 중지됐다.
조직위원회는 “기술적인 문제 탓에 일시적으로 중지했다”고 설명하며 “재가동하면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일에는 MMC에서 보조 전원을 시험한다며 잠시 전력 공급을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다.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연습으로, 정전 시간은 몇 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전 세계에서 상당수의 취재진이 MMC에 입주한 상황에서 갑자기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자 “이미 가동하는 장비들에 영향을 주면 어떡하느냐”는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선수단 관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분야에서도 허술한 준비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1일 산악 클러스터의 미디어 숙소 9곳 중에 6곳밖에 문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많은 이들이 예약한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까지 나서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이 입국하는 3일까지 어서 숙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조직위에 촉구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숙소에 들어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해안 클러스터의 미디어 숙소에서는 툭하면 엘리베이터 운행이 멈추고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준비가 부실하다는 증거가 매일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전 러시아 소치 산악 클러스터에 위치한 라우라(Laura) 크로스컨트리 스키-바이애슬론 센터를 오가는 케이블카에서 대회 자원봉사자들이 내리고 있다. 3일 현재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라우라 센터로 운행하는 케이블카 노선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가동이 중지된 상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기술적인 문제 탓에 일시적으로 중지했다”며 재가동하면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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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과 컬링, 아이스하키 등이 열리는 해안 클러스터의 경기장과 메인미디어센터(MMC) 등 가장 큰 관심이 쏠리는 지역은 대부분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지만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
스키와 바이애슬론, 썰매 경기가 열리는 산악 클러스터의 경기장은 아직 관중이 오갈 길조차 완전히 닦이지 않아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진흙탕을 지나다녀야 한다.
관중석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하프파이프 경기장은 아직도 얼음을 깎는 작업이 한창이다.
곳곳에 쌓여 있는 공사 자재는 ‘과연 나흘 뒤 깔끔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그나마 준비가 완료된 시설도 믿음직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 경기가 열리는 라우라 센터로 운행하는 케이블카 노선 세 곳 가운데 한 곳의 가동이 중지됐다.
조직위원회는 “기술적인 문제 탓에 일시적으로 중지했다”고 설명하며 “재가동하면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일에는 MMC에서 보조 전원을 시험한다며 잠시 전력 공급을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다.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일종의 연습으로, 정전 시간은 몇 초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벌써 전 세계에서 상당수의 취재진이 MMC에 입주한 상황에서 갑자기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자 “이미 가동하는 장비들에 영향을 주면 어떡하느냐”는 항의가 나오기도 했다.
선수단 관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분야에서도 허술한 준비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사례가 많다.
1일 산악 클러스터의 미디어 숙소 9곳 중에 6곳밖에 문을 열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많은 이들이 예약한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까지 나서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이 입국하는 3일까지 어서 숙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조직위에 촉구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숙소에 들어간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해안 클러스터의 미디어 숙소에서는 툭하면 엘리베이터 운행이 멈추고 온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준비가 부실하다는 증거가 매일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