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지현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눈물 펑펑

<올림픽> 성지현 “좋은 모습 못 보여드려 죄송해요” 눈물 펑펑

입력 2016-08-17 09:23
수정 2016-08-17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안 울려고 했는데….”

배드민턴 여자단식 성지현(26·MG새마을금고)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무너지고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이미지 확대
<올림픽> 최선을 다한 그녀에게 박수를
<올림픽> 최선을 다한 그녀에게 박수를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성지현이 16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4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단식 8강전에서 스페인 카롤리나 마린에게 패한 뒤 짐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지현은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4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2-21 16-21)로 패하고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 들어선 성지현은 눈물을 훔치느라 인터뷰를 시작하지 못했다.

성지현은 눈물의 이유가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성지현은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자신 있게 하려고 했는데, 그에 비해 좀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중반에 잘 풀어나갔는데, 마지막에 못 치고 나간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성지현과 상대한 마린은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선수다.

성지현은 “대진이 나오고 준비를 많이 했던 선수인데, 스피드와 파워에서 많이 아쉬웠다. 저 선수도 긴장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지 못해 아쉽다”고 돌아봤다.

성지현이 준비한 만큼 기량을 펼치지 못한 것은 배드민턴 대표팀의 무거운 분위기 영향도 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복식조가 8강전에서 대거 탈락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성지현은 “도쿄올림픽에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일지는 아직 모르는데 배드민턴 성적이 안 좋게 나왔다. 다들 4년간 준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좋게 못 나와서,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응원도 많이 해주셨는데 보답을 못 해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