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테니스] 비너스 혼복 은메달…최다메달 타이

[리우 테니스] 비너스 혼복 은메달…최다메달 타이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15 07:02
수정 2016-08-1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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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올림픽 테니스 최다 메달 타이 기록을 세웠다.

윌리엄스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테니스 혼합복식 결승에서 라지브 램과 한 조로 출전했으나 잭 소크-베서니 매틱샌즈(이상 미국)에 1-2(7-6<3> 1-6 7-10)로 졌다. 이로써 그의 올림픽 메달은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등 모두 5개로 늘었다.

1920년대 활약한 캐슬린 맥케인(영국)과 올림픽 테니스 종목 최다 메달 타이기록이다. 맥케인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올림픽 테니스에서 메달 5개를 따냈다.

윌리엄스가 이날 이겼더라면 금메달 5개째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울 수 있었으나 패하면서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와 함께 금메달 4개로 올림픽 테니스 최다 금메달 기록을 계속 공유하게 됐다.

세리나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 단식은 물론, 언니 비너스와 함께 여자복식에 출전했으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엘레나 베스니나-에카테리나 마카로바(이상 러시아) 조가 마르티나 힝기스-티메아 바친스키(이상 스위스) 조를 2-0(6-4 6-4)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96년 15세의 나이로 애틀랜타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던 힝기스는 이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 US오픈을 우승하며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다. 2003년 은퇴 전까지 9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차지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전설이다.

금지약물과 각종 사건 사고로 구설에 올랐다. 2007년 윔블던에서 코카인 양성반응이 나와 2년 자격 정지를 당하자 두 번째 은퇴했다. 6년 후 다시 선수로 돌아온 힝기스는 복식 전문 선수로 변신해 3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가져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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