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테니스] 하루 세 경기 예정됐던 나달 “마지막 혼복 포기”

[리우 테니스] 하루 세 경기 예정됐던 나달 “마지막 혼복 포기”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8-12 07:56
수정 2016-08-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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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30·스페인)이 결국 손을 들었다.

나달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테니스 16강전에서 쥘 시몽(31·프랑스)을 2-0(7-6<5> 6-3)으로 물리친 데 이어 마르크 로페스와 짝을 이룬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다니엘 네스토르-바섹 포스피실(캐나다)을 2-0(7-6<1> 7-6<4>)으로 따돌렸다. 오전 9시 단식 경기를 시작해 1시간52분 경기를 했고 두 번째 남자복식 경기에는 2시간1분이 걸렸다.

힘 좋기로 유명한 나달도 결국 이날 마지막으로 뛸 예정이었던 혼합복식 1라운드를 기권하고 말았다. 그는 원래 가르비네 무구루사와 짝을 이뤄 루시에 흐라데카-라덱 스테파네크(체코)와 1라운드에 나설 예정이었다. 세 번째 경기를 뛰어 체력이 소진되면 그가 간절히 원하는 올림픽 단식 2회 우승 전선에도 붉은 불이 켜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나달은 앤디 머리(영국)와 함께 올림픽 남자단식 최초 2회 우승에 도전하는데 노바크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1회전에서 떨어진 상태라 둘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둘은 결승에 가야 만나게 대진이 짜여져 있다. 나달은 8강전에서 다비드 고핀(25·벨기에)을 2-0(7-6<10> 6-4)으로 꺾은 토마즈 벨루치(28·브라질)와 만난다.

원래 이 경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는데 비 때문에 이날로 미뤄져 이날 하루에만 나달은 세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결국 나달이 혼복 한 경기만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라파엘 나달(위)이 12일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짝을 이룬 마르크 로페스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둘은 다니엘 네스토르-바섹 포스피실(캐나다)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위)이 12일 리우올림픽 테니스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짝을 이룬 마르크 로페스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둘은 다니엘 네스토르-바섹 포스피실(캐나다)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리우데자네이루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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