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이 끝내 러시아 장신 숲을 뚫지 못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4위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5-25)으로 분패했다. 김연경이 20득점, 양효진이 1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스파이크 공격 50-53, 블로킹 성공 6-14로 상대 높이에 철저히 눌렸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 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벌인다.
1세트부터 숨가쁜 접전이 펼쳐졌다. 양효진의 찔러넣기로 8-7로 앞서간 한국은 상대 서브 범실과 김연경의 블로킹으로 11-9로 달아났다. 김연경의 스파이크가 블로킹에 걸려 12-12동점을 허용한 한국은 김수지의 이동 공격으로 다시 한 점 앞섰다. 맏언니 이효희의 서브 에이스로 14-12로 달아난 뒤 서브 실점 등으로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서브 에이스로 16-14로 달아난 한국은 17-17 동점을 허용한 뒤 양효진의 중앙 공격이 연거푸 통해 계속 한 발 앞서나갔다. 19-19 동점에서 연거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20-23까지 벌어졌다. 김연경의 터치아웃 공격이 성공해 2점 차로 좁힌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로 한 점 차로 좁혔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다. 러시아가 서브 범실 3개로 기회를 줬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김연경이 6득점으로 앞장섰지만 공격 범실도 적잖았고 무엇보다 공격이 김연경에만 집중돼 타점도 낮아지고 스파이크 강도도 약해졌다.
양효진의 찔러넣기로 2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김연경이 러시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범실로 5-5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에이스로 역전했으나 다시 6-7로 끌려갔다. 상대 높이를 의식하며 공격을 어떻게 풀지 머뭇거렸다. 배유나의 서브 공격으로 8-7로 역전한 한국은 이재영의 레프트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10-8까지 달아났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2-11로 앞서간 한국은 김연경의 왼쪽 공격으로 13-12로 달아났다. 김연경의 서브 공격으로 16-14로 달아난 한국은 상대 공격에 16-16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18-20으로 몰린 한국은 김연경의 쳐내기 공격이 성공해 21-23으로 쫓아갔다. 상대 공격 범실로 한 점 차를 만든 한국은 양효진의 에이스 둘로 24-23로 뒤집은 뒤 김희진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한국은 연거푸 끈질긴 수비가 됐지만 공격이 잇따라 장신숲에 막혔다. 6-9에서 김희진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와 이재영의 쳐내기 공격, 양효진의 찔러넣기가 통해 9-9로 쫓아갔다. 2~3점을 내주고 따라 잡는 양상이 이어져 13-13, 19-19를 만들었다. 양효진의 공격 성공과 서브 에이스가 통한 덕이었다. 김연경 대신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 결과였다.
김연경의 공격이 살짝 빗나가 19-20로 뒤진 한국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배유나의 오버네트로 20-21로 밀렸으나 다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아가 집중력을 잃어 실점하고,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아웃돼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린 한국은 23-24로 쫓아갔지만 세트를 내줬다.
상대 장신 선수를 쫓아다니느라 체력이 바닥 난 한국은 4세트 6-14까지 밀렸다. 이전 세 세트와 전혀 다른 양상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모든 게 엉망이 됐고 막판 12-23에서 열심히 쫓아갔지만 대세를 돌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세계랭킹 4위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1-3(23-25 25-23 23-25 15-25)으로 분패했다. 김연경이 20득점, 양효진이 1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스파이크 공격 50-53, 블로킹 성공 6-14로 상대 높이에 철저히 눌렸다.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11 일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와 3차전을 벌인다.
김연경의 공격 성공과 서브 에이스로 16-14로 달아난 한국은 17-17 동점을 허용한 뒤 양효진의 중앙 공격이 연거푸 통해 계속 한 발 앞서나갔다. 19-19 동점에서 연거푸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20-23까지 벌어졌다. 김연경의 터치아웃 공격이 성공해 2점 차로 좁힌 한국은 상대 공격 범실로 한 점 차로 좁혔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다. 러시아가 서브 범실 3개로 기회를 줬는데 이를 살리지 못했다. 김연경이 6득점으로 앞장섰지만 공격 범실도 적잖았고 무엇보다 공격이 김연경에만 집중돼 타점도 낮아지고 스파이크 강도도 약해졌다.
양효진의 찔러넣기로 2세트를 시작한 한국은 김연경이 러시아의 집중 견제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상대 범실로 5-5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에이스로 역전했으나 다시 6-7로 끌려갔다. 상대 높이를 의식하며 공격을 어떻게 풀지 머뭇거렸다. 배유나의 서브 공격으로 8-7로 역전한 한국은 이재영의 레프트 공격과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10-8까지 달아났다.
양효진의 연속 득점으로 12-11로 앞서간 한국은 김연경의 왼쪽 공격으로 13-12로 달아났다. 김연경의 서브 공격으로 16-14로 달아난 한국은 상대 공격에 16-16 동점을 허용했다.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18-20으로 몰린 한국은 김연경의 쳐내기 공격이 성공해 21-23으로 쫓아갔다. 상대 공격 범실로 한 점 차를 만든 한국은 양효진의 에이스 둘로 24-23로 뒤집은 뒤 김희진의 후위 공격 성공으로 세트 균형을 맞췄다.
3세트 한국은 연거푸 끈질긴 수비가 됐지만 공격이 잇따라 장신숲에 막혔다. 6-9에서 김희진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와 이재영의 쳐내기 공격, 양효진의 찔러넣기가 통해 9-9로 쫓아갔다. 2~3점을 내주고 따라 잡는 양상이 이어져 13-13, 19-19를 만들었다. 양효진의 공격 성공과 서브 에이스가 통한 덕이었다. 김연경 대신 공격 루트를 다양화한 결과였다.
김연경의 공격이 살짝 빗나가 19-20로 뒤진 한국은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배유나의 오버네트로 20-21로 밀렸으나 다시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통해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아가 집중력을 잃어 실점하고, 김연경의 후위 공격이 아웃돼 세트 포인트 위기에 몰린 한국은 23-24로 쫓아갔지만 세트를 내줬다.
상대 장신 선수를 쫓아다니느라 체력이 바닥 난 한국은 4세트 6-14까지 밀렸다. 이전 세 세트와 전혀 다른 양상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모든 게 엉망이 됐고 막판 12-23에서 열심히 쫓아갔지만 대세를 돌리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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