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양궁 금메달] ‘짱콩’ 장혜진 “키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고…”

[여자 양궁 금메달] ‘짱콩’ 장혜진 “키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고…”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08 08:40
수정 2016-08-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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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활 쏘는 장혜진
<올림픽> 활 쏘는 장혜진 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 러시아와 결승에서 장혜진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2016.8.8
연합뉴스
초등학교 4학년 때 양궁에 입문한 장혜진(LH)은 27살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땄을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린 ‘대기만성형’ 선수다.

장혜진은 “중학교 때까지 전국대회에 못 나갈 정도로 실력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는 많이 방황했다”면서 “대학교 4학년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고 회상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으나 분루를 삼켰다. 막판에 탈락해 런던행이 좌절된 것이다.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도 마지막까지 강채영(경희대)과 피 말리는 접전을 벌였다. 올림픽 진출 확정 소식을 듣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 이유다.

장혜진은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했다”면서 “연습장에서 ‘도둑훈련’을 하면서 올림픽 무대에 꼭 서겠다는 독기를 품었다”고 소개했다.

평정심이 중요한 양궁에서 장혜진(LH)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까지 이끈 힘은 종교였다.

활시위를 당기기 전 되뇌는 말은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라 적힌 빌립보서 4장 13절이다. 금메달을 땄을 때 가장 먼저 감사하고 싶은 것도 ‘하나님’이다.

장혜진은 항상 자신의 별명인 ‘짱콩’이라 적힌 작은 글씨판 고리를 달고 시합에 나선다.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라는 의미다.

◇ 신상기록

신장 = 158㎝

몸무게 = 51㎏

학력 = 대구체고-계명대

◇ 주요대회 기록

2014년 월드컵 3차 대회 개인전 금메달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은메달·단체전 금메달

2016년 현대 월드컵 2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2016년 현대 월드컵 3차 대회 단체전 금메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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