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1988년 정식종목 채택 이후 첫 노메달
한국 여자 탁구가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친 것은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김경아(세계 랭킹 5위), 석하정(19위), 당예서(23위·이상 대한항공)가 팀을 이룬 한국은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에 게임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에 가로막혔던 한국은 중국 귀화 선수들이 포진한 ‘리틀 차이나’ 싱가포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이 1단식에서 에이스 김경아에게 기선제압의 임무를 맡기자 싱가포르 역시 에이스 펑톈웨이(8위)를 내세워 맞붙을 놓았다.
김경아는 펑톈웨이의 강력한 포어핸드 드라이브 공격에 밀려 세트 스코어 1-3(9-11 8-11 11-4 11-13)으로 분패하며 여자 단식 8강전에 이어 또다시 펑톈웨이에게 승리를 내줬다.
2단식에 나선 석하정 역시 리쟈웨이(15위)를 상대로 분전했지만 한 세트만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1-3(5-11 8-11 11-6 8-11)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세 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귀화선수 듀오 당예서-석하정이 왕웨구(11위)-리쟈웨이 조에 1-3(9-11 6-11 11-6 5-11)으로 지며 경기를 그대로 내주고 말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