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업체, 개막 2주전에 “인력 충원 못해”
영국 정부가 런던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 주요 시설 경비에 배치하려고 했던 군 병력 숫자를 더 늘리기로 했다. 내무부는 1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군 병력 지원 수준을 높여 민간 경비업체 ‘G4S’에 경비 인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미 제공하기로 한 1만 3500여명에 3500명을 더 늘리기로 한 것”이라고 발표했다.지난해 12월 영국 정부와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기존 1만명에서 두 배 이상 늘린 2만 3700명의 경비 인력을 투입하겠다고 발표, 절반 이상인 1만 3500명을 군 병력으로 충당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1만명을 제대로 훈련시켜 주요 시설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한 G4S가 빠듯한 일정에 제대로 인력을 충원할 수도 없고 훈련과 배치도 어렵다고 한발짝 물러남에 따라 3500명을 군 병력으로 메우겠다는 고육책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 이로써 경비 임무에 투입되는 군인 숫자는 최대 1만 7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상당수 장병이 여름휴가를 반납해야 할 상황이라고 BBC는 전했다.
이번 대회 경기장 등 주요 시설 경비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무려 5억 5300만 파운드(약 9450억원). 그런데 절반을 넘는 3억 파운드를 챙긴 G4S가 대회 개막을 보름도 안 남긴 상태에서 딴소리를 해대는 것. 한편 이날 영국 공군은 대회 기간 런던 상공을 방어하기 위해 런던 서부의 노스홀트에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2012-07-1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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